글모음

♤ 2014년 구정을 맞이하고 보내며..

가메훌 2014. 2. 6. 02:25

 

명절을 병원에서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지.. 환자가 집에있으면 제사도 안 지낸다는.. 명절때 병문안은 하다보니 그들의 기분을 알것 같다 병원을 다녀보면 건강하게 지내는 자신이 얼마나 큰 복을 받은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된다. 동호인의 자녀가 입원중인 병원.. 고교생을 병원에 입원시킨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애가탈런지 공부를 파고들어도 시원치않을 시기인데 병원에 입원을하고 있다니 안스러웠다. 다행히 좋아져서 방긋 방긋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나오니 내 마음이 다 놓였다. 어서 퇴원해서 건강하게 학교에 잘 다닌다는 소식이 전해져오길 기다려본다

병원을 나와 부모님이 계신 연화장 추모의 집으로 향했다. 찾아뵙거나 생각날 때면 늘 내 마음이 편치않은 아버지에 대한 송구스러움이 있다. 사랑보다는 미움이 더 많았던 우리아버지.. 그렇지만 당신의 고생으로 우리는 잘 컷는데.. 건강하셨는데 쓰러지신지 일주일만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시다보니 더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조용한 산속 무덤속에 계시다가 두 분 합장으로 납골당에 안치해 드린것이 불편 하신건 아니실지.. 납골기간이 끝나면 수목장으로 모셔드리고 싶다. 진즉에 수목장 이란것이 있다면 그리 했을텐데.. 만질수도 볼 수도 없는 지난 시간들.. 떠난 사람들 더 생각한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별을 한다

추모의집에서 나와 가까이 있는 신대저수지를 둘러본다. 산속에 그냥 저수지만 있던 곳인데 광교 신도시가 들어서다보니 불과 몇년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아파트 조명빛으로 호수를 물들이고 있다. 잔잔한 물결속에서 아파트의 모양이 멋지게 반영되더니 거친 바람을 맞는 물결은 아파트의 반영을 뭉게트린다. 한동안 산책하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했디. 집 가까이에서 이런 모습들을 담아 볼 수있다것도 행복의 순간일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