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그리고 마음의 서랍--
왠지 아무에게도 보여 주고 싶지않은 그런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법이다.
막상 열어보면 으례 하찮고 대수롭잖은 잡동사니들만 잔뜩
들어있는 것이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 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
월의 흔적들이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서 랍속 먼지낀 시간의 흔적들과 꿈 사랑 추억의
잡동사니들 까지를 함께 소중해하고 그 또한 이해해 주는 일이 아닐까..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그러므로 그걸 지냈다는 사실자체
만으로도 모든 인간은 누구나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는다.
- 임철우의 '등대아래서 휘파람' -중에서
이제 두 번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 하며
오늘도 다짐하셨는지요 하지만 그건 잠깐의 생각일 뿐
당신은 다시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이름 없는 작은 들꽃도 누군가가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결코 꽃을 피울 수 없듯이
하물며 당신이 사랑하지 않겠다는 건 여태 살아온
당신의 모든 삶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힘이 듭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건 당신의 사랑이
다른 이에게 잠시 옮겨졌을 뿐 분명 당신에게 사랑은
다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벗어나 살 수 없는 까닭입니다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합니다 ... 상처는 아물기 위해 존재합니다
사랑했던 만큼 이별도 아름다워야 합니다
떠난 이의 뒷모습에 마지막 미소를 붙여 주세요 그리고
사랑을 기다리세요...
이별의 아픔이 아물기 전에 분명 올 것입니다 이 세상엔
한 쪽 눈과 날개를 가진 이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