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는 말을 오늘 또 실감한 하루다.
친구를 만나 식사하며 나누는 이야기속에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털어 놓으며 공감대를 느낄수 있었다.
그도 나도 80대의 노모를 생전에 두고있는 그 마음들..
당신들을 생각 할때면 늘 쨘한 마음이 가슴에 애려오지만,
정작 맞딱뜨리면 그 마음 어디로 달아났는지 때론 짜증이 앞선다.
얼마나 사신다고, 못했던 효도 잘 해드려야지.. 다짐도 했었건만,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참으로 존경스러워 보였다.
어제 만난 5명의 여친들 중에도.. 4명은 친정 어머니가 계시고,
1명은 시어머님이 아직 생전에 계셨다.
90을 넘기신 분이있는 두명.. 80을 넘기신 분이있는 두명..
80을 바라보시는 친정 부모님이 있는 사람이 한명..
장수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내 주변에서 새삼 실감한다.
아이가 줄고 있다는것 또한 내 주위을 보면 느낄수 있었다.
같이 운동하는 젊은층들 중 2분의 1은 한 자녀뿐이라니..
건강한 삶이라면 100살인들 200살인들 어떠랴..
구차한 몸을 이끌며 살아야 하는 고달픈 노년의 인생길..
정신마져 사라져, 살아 있는건지.. 죽은 목숨 인지조차 모르는채
남의 손에 이끌리며 그래도 살아야하는 인생..
친구의 친구가 또 하나 세상을 떠났단다.
한달전에도 다른 친구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들었는데..
알게 모르게 우리가 처한 중년의 사람들이 우리곁을 떠나 간다.
가는 순서는 차례가 없다는것을, 그들이 알고 먼저 가는 모양이다.
정신이 없는.. 몸이 고달프신.. 저 노인분들을 남겨둔채
아직은 정신이 맑은..아직은 몸이 성했던 그들이 왜 먼저 가야했나
언제.. 누구가 먼저 갈지 모르는 우리네 삶들..
사는 동안 남에게 피해 주지말고.. 좋은일 많이하며 살아야겠다.
후일 저 세상에 가면 '내 사람답게 살고 왔노라' 하고
당당하게 말하면 혹 좋은자리 내어주며 앉으라 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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